연금저축계좌 1년 수익률 공개
2024년 7월에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고 ETF를 매수하는 과정을 공개한 이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계좌 개설일부터 약 1년간(2025년 6월 기준) 배당 수익률을 포함한 **연수익률은 약 10%**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미국 지수가 1~2월에 고점을 찍고 하락하면서 4월에 폭락장까지 경험했고, 환율은 1,300원대까지 밀리는 등 상당한 변동성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월 정립식 매수의 힘 덕분입니다.
시장을 예측하기보다는 시점을 분산해서 투자하는 월 정립식 매수가 얼마나 마음 편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 변경: 왜 주식 비중을 높였나
변경 전 (2024년 7월)
처음 공개한 포트폴리오에서는 단기채 비중을 20% 정도로 설정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고할 영상이다 보니 보수적으로 채권 비중을 높게 잡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변경 후 (현재)
| 자산 유형 | 비중 |
|---|---|
| 주식형 ETF | 80% |
| 채권형 ETF | 10% |
| 금 ETF | 10% |
변경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투자 기간이 충분히 길다: 30대 후반으로 은퇴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주식형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합니다.
- 시간 분산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연금계좌는 매달 정립식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시간 배분이 충분히 되고 있습니다. 자산 배분에서 채권(현금성 자산) 비중을 굳이 높게 가져갈 필요가 줄어든 것이죠.
- 폭락장 대응 능력 확보: 전체 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이 20% 정도 있었기 때문에 4월 폭락장에 추가로 100만 원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자산 배분의 진짜 효과: 폭락장에서 채권이나 현금성 자산 비중을 매도하여 주식형으로 리밸런싱할 수 있다는 것이 자산 배분의 핵심입니다.
이슈 1: 환노출 vs 환헤지 ETF 선택
현재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환노출과 환헤지 중 어떤 ETF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환노출 ETF vs 환헤지 ETF 비교
| 항목 | 환노출 ETF | 환헤지(H) ETF |
|---|---|---|
| 환율 영향 | 환율 변동이 수익률에 반영 | 환율 변동 차단 |
| 환율 상승 시 | 추가 수익 발생 | 수익 없음 |
| 환율 하락 시 | 손실 확대 | 영향 없음 |
| 비용 | 추가 비용 없음 | 헤지 비용 발생 |
| 적합한 상황 | 장기 투자, 달러 강세 전망 | 단기 투자, 환율 하락 전망 |
환노출 ETF를 선택한 이유:
- 장기적으로 원화보다 달러가 강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 10년 단위로 보면 원달러 환율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
- 두 나라의 경제 규모, 성장률, 인구 구조 등을 고려할 때 달러 강세 유지 전망
- 연금계좌는 장기 투자 계좌이므로 단기 환율 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음
이슈 2: 미국 배당소득세 35% 인상 논의
2025년 5월 말 미국 감세법안(OBB)이 하원을 통과했는데, 그중 섹션 899에 미국 주식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소득세를 15%에서 35%까지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향 분석
| 항목 | 현재 | 변경 시 |
|---|---|---|
| 배당소득세율 | 15% | 최대 35% |
| 미국 배당 ETF 매력도 | 높음 | 크게 하락 |
| 연금계좌 내 배당 ETF 전략 | 인기 | 재고 필요 |
아직 상원을 통과하여 시행된 것은 아니지만, 시행될 경우 미국 배당 ETF에 대한 인기가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략은 기존 미국 배당 ETF 보유분은 유지하되, 추가 수량을 늘릴 계획은 없으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투자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금계좌에서 마이너스라면? 확인해 볼 두 가지
S&P 500 연평균 수익률이 10%, 나스닥은 15%라고 하는데 자신의 계좌는 마이너스라면 다음 두 가지를 점검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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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간이 짧은 경우: 1~2년 사이의 변동성을 예측하거나 맞추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최소 3년 이상 투자해야 우상향 효과를 내 계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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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정립식으로 투자하지 않은 경우: 한 번에 목돈을 넣고 방치한 경우, 매수 시점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매월 꾸준히 정립식으로 투자하여 시점을 분산해야 합니다.
자산 배분의 원칙: 시간과 자산 모두 분산
주식, 채권, 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이유는 각 자산마다 사이클이 다르고, 언제 오르고 내릴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대가들도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금계좌 장기 투자 핵심 원칙:
- 매월 정립식 투자로 시간 분산
- 주식·채권·금 등 다양한 자산에 자산 분산
- 환노출/환헤지 비중으로 환율 리스크 관리
- 최소 3년 이상의 장기 시계열 확보
- 폭락장은 추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때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은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시장이 폭락하면 두려움에 전량 매도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고, 시장이 급등하면 더 많이 사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적 판단은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미리 정해 놓은 자산 배분 비중과 정립식 투자 원칙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만들어 줍니다.
폭락장에서 배운 교훈
4월 폭락장을 경험하면서 배운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정립식 투자는 폭락장에서도 오히려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점에서 매수한 물량이 있더라도 폭락장에서 추가 매수한 물량이 전체 수익률을 회복시켜 줍니다.
둘째, 현금이나 채권 같은 안전자산을 일정 비중 보유하고 있으면 폭락장에서 추가 매수할 여력이 생깁니다. 이번에 전체 자산에서 현금성 자산 20%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추가 입금이 가능했습니다. 연금계좌 내에서만 대응해야 했다면 단기채 비중을 팔고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리밸런싱을 했을 것입니다.
셋째,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것보다 원칙을 지키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폭락장이 올 때마다 전량 매도하고 바닥에서 다시 매수하겠다는 전략은 이론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꾸준한 정립식 투자와 자산 배분이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1년간의 투자 리뷰를 통해 확인한 것은, 시장을 예측하려 하기보다 원칙을 지키며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입니다. 연금계좌에서 시간도 배분하고 자산도 배분하여, 장기적으로 연금 부자를 목표로 투자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다음 분기에도 수익률 점검 결과를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습니다.